[슬기로운 뷰티생활] 내피부 천연 보호막, '스쿠알란'이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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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뷰티생활] 내피부 천연 보호막, '스쿠알란'이 다했다
  • 이성은 이사
  • 승인 2020.08.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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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알렌 결핍, 피부노화로 이어져
올리브유, 야자열매 기름 등에 함유
항산화·면역기능 강화 등 효과 높아
이성은 아담네이처-온리(ONLY) 이사.
이성은 아담네이처-온리(ONLY) 이사.

피부는 조직학적으로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지방(subcutis)의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가장 외부에 존재하면서 피부 노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피부미용 면에서도 가장 집중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표피’이다.

표피에서도 최외각 층인 각질층을 구성하는 성분은 각질세포와 피부지질은 피부장벽 기능을 담당한다. 피부장벽 기능이란 각질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조절해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체내 물질의 유출을 방지,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피부 지질과 함께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는 중성지방(triglyceride),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 스쿠알렌, 왁스 에스테르 등의 지방 복합체와 각질의 혼합물로 구성되며 피부 표면에 가벼운 피지막을 형성해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보호하고, 외부의 이물질 침입을 억제함과 동시에 털의 매끄러운 윤기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모발의 지나친 건조를 막고 각질층에 스며들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따라서 피지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스쿠알렌은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다. 스쿠알렌(squalene)은 콜레스테롤 합성의 전구체(어떤 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로 탄소 30개, 수소 50개가 여섯 개의 이중 결합으로 불포화 탄화수소로 연결되어 있는 천연 탄화수소이다.

수용액상에서 수소가 첨가돼 포화되면 스쿠알렌으로 쉽게 변한다. 동물에서는 심해 상어 간유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식물에서는 올리브유나 아마란스(amaranth) 종실유, 야자열매 기름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인체 내에서도 하루 약 1g 이상의 스쿠알렌을 생산하며 그중 약 250mg이 피부의 지방샘에서 분비하는 피지의 성분이다.

스쿠알렌(squalene)은 무색, 무취, 무미의 저 휘발성 유상 액체로 비교적 가벼운 유성의 촉감을 가지고 있다. 피부에 침투성, 윤활성이 우수하고 또한 퍼짐도가 좋은 동시에 유화되기 쉽다. 세포막에 대한 항산화 효과, 카로티노이드의 생합성, 면역 강화작용 등이 알려져 있어 화장품, 식품의 좋은 원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부 지질, 특히 피지의 약 10~15%를 차지하는 스쿠알렌은 25세를 전후로 그 양이 감소하게 되며 50대 이후에는 5% 정도까지 감소해 피부 탄력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스쿠알렌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피부에 공급해야 한다.

스쿠알렌 형태로도 공급이 가능하지만 수소 첨가로 만든 스쿠알란의 형태로도 화장품에 적용된다. 스쿠알렌은 분자구조상 불포화탄화수소로 물 등의 결합과정을 통해 포화됐을 때 스쿠알란이 된다.

입자의 크기, 구조, 흡수력 등을 고려해 최적의 형태로 화장품 제형에 적용돼 있는 스쿠알렌 제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분의 유해성은 현저하게 낮으나 지성 피부의 경우 약간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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