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뷰티생활] 잠자는 화장품, 의외로 쓰임새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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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뷰티생활] 잠자는 화장품, 의외로 쓰임새 많네?
  • 정민아 뷰티디렉터
  • 승인 2021.03.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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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확인 후 적절한 사용방법 찾아야
식물성 오일성분 마스크 시대에 효과적
안쓰는 립스틱, 액세서리 세척에 사용

최근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며 온라인 유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었다. 화장품 역시 온라인 구매가 증가했지만 실제 사용 회수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로 외부활동 자체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 모은 화장품들은 화장대 위에서 고이 잠든 채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수개월, 또는 1년이 넘은 화장품을 그냥 방치해도 괜찮은걸까. 잠자고 있는 화장품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염증 억제에 좋은 병풀추출 성분

정민아 에이치앤컴퍼니원 뷰티 디렉터
정민아 에이치앤컴퍼니원 뷰티 디렉터

먼저 진정에 좋은 성분을 담고 있는 제품을 찾아보자. 병풀추출물이 담긴 화장품은 특별하게 챙겨야 한다.

병풀추출물은 상처 치료 효능을 가지고 있어 여드름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색조 침착을 완화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냉장고에 넣어 사용하면 피부 온도를 내려줘 진정에도 도움이 된다.

편백수추출물은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질병과 해충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성분이다. 피톤치드 식물은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천연 항생물질을 분비해 살균 효능이 뛰어나다.

프로폴리스는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줘 천연보호막 역할을 한다. 여드름 억제 기능과 피부톤 개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보습 효능까지 가지고 있다.

 

수분 충전에 좋은 성분은?

피부가 민감할수록 여러 단계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수분을 보충하는 제품으로 케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을 대지 않고 미스트로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같이 마스크를 많이 사용을 하는 때는 모공을 막는 동물성 오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습에는 시어버터 같은 식물성 오일 계열이 효과적이다.

피부의 건조함을 잡아주기로 유명한 식물성 오일에는 아보카도 오일, 카놀라 오일, 포도씨 오일, 코코넛 오일, 올리브오일 등이 있다. 그 중 티트리 오일에는 항균 및 항염 효능이 있어 트러블에 효과가 뛰어나다. 많은 양보다는 한 두 방울 정도 면봉에 묻혀 트러블이 난 곳에 콕콕 찍어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트러블 걱정에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 몸에 투자하자

평소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은 이제 몸에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

내 피부에 맞지 않아 화장대에 쌓인 화장품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그리 길지 않다. 길게는 2년 짧게는 1년 남짓이다.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더욱 짧아진다.

추출물 위주의 자연 성분 제품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내 보관 상태에 따라 성분 변질 우려가 있으니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트러블 우려로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이 있다면 몸에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얼굴에 바르던 주름 기능성 제품을 몸에 바르면 상상이상의 결과를 가져온다.

화장품 관리에 있어 개봉일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스티커를 부착하면 사용기간을 체크할 수 있어 보다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된 후에 마스크에 묻는 것이 싫어 립스틱을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매달 새로운 색상으로 샀던 립스틱 유통기한은 개봉 후 최소 3개월에서 1년까지다. 이렇게 화장대에 방치 중인 립스틱들은 액세서리 세척에 활용해보자.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천에 립스틱을 묻혀 녹이 슨 부분을 닦아주면 녹슨 부분도 제거되고 광택까지 살아나는 놀라운 일이 생겨난다.

생활 속 작은 꿀팁으로 내가 산 화장품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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