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이라더니... 쥴 랩스, 한국 진출 1년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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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이라더니... 쥴 랩스, 한국 진출 1년만에 철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5.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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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지속성 확보 어려워 한국사업 중단 결정"
규제 강화에 흡연자 기대와 니즈 충족 역부족
쥴 랩스를 설립한 아담 보웬(Adam Bowen)과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 (사진=이기륭기자)
쥴 랩스를 설립한 아담 보웬(Adam Bowen)과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 (사진=이기륭기자)

미국의 액상형전자담배 브랜드 '쥴 랩스'가 한국 진출 1년만에 철수한다.

쥴 랩스 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올해 초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상당한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이러한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시장 철수는 아태지역에서 전략 및 재원의 우선순위 재설정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쥴 랩스는 "지난 2019년 5월 한국에서는 시장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출시한 바 있으나,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사는 이 과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고 전했다.

쥴 랩스는 한국을 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시장 확대를 노렸지만 각종 규제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올해 초 구조조정과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쥴은 1년 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며 판매가 급감했다. 미국에서 변종대마(THC)와 비타민E아세테이트로 인해 중증 폐 질환이 발병하자 편의점과 면세점 업체들이 연이어 판매 중단에 나서 판매는 더욱 급감했다.

이에 쥴은 한국 진출 1년도 되지 않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회사는 정부 각종 규제와 식약처 조사 결과 발표 등에 따라 판매처가 급감에 따른 어려움으로 구조조정 사실을 직원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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