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글로벌 제조사 수익 전년比 13%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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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글로벌 제조사 수익 전년比 13% 하락 예상"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05.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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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조업 전망 보고서 발표
기업 현금창출능력 보여주는 에비타(EBITDA) 지표 분석 
"전 세계 제조업 2분기 중심으로 급감... 내년엔 완만한 회복세"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기업의 현금창출능력 내지 수익성을 보여주는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분석 결과,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지난해 대비 13%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5일 공개한 제조업 부문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제조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에비타 분석을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말 세계 제조업 에비타가 0~1.0% 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무디스는 5일 보고서에서 기존 시각을 전면 수정하면서 올해 2분기 에비타 지수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무디스와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이 기관은 “세계 제조업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하면서, 제조업 부문의 수익 감소가 올해 상반기 집중될 것으로 예견했다.

특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세계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11% 폭락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지목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업의 생산 감소폭이 –17.5%로 가장 크고, 항공우주, 산업 기계, 섬유·가죽·의류 업종도 7% 이상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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