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등급 '줄강등'... 이틀새 9곳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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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줄강등'... 이틀새 9곳 하향 전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4.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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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업환경·실적 악화 예상
안정적→ 부정적으로 바뀌면 금리 인상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나빠지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3∼14일 총 9곳(중복 포함)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신용등급 BBB+)와 넥스틸(BB), 대성엘텍(BB+)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풍산(A)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원(BBB-)과 SK에너지(AA+), 에쓰오일(S-Oil)(AA+), 롯데쇼핑(A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풍산(A)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앞서 롯데컬처웍스(A+)와 메가박스중앙(A-), 호텔신라(AA) 등도 지난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이달 들어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르거나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15곳에 달한다. 작년 4월엔 1개사에 그쳤다. 신용평가사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면 3~6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자금조달의 지표로 통용된다. 이 때문에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만으로 회사채 금리는 올라간다. 회사채는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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