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판매처서 편의점 왜 뺐나"... 업계, 정부에 항의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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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판매처서 편의점 왜 뺐나"... 업계, 정부에 항의성명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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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24시간 운영, 가격 임의 조정 못해"
정부, 우체국·농협·약국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
고객이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고객이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편의점에서도 공적 공급 마스크를 판매하게 해달라고 2일 요청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편의점은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포함돼야 합니다'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마스크 공적 판매처레 편의점이 누락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온라인 취약자도 접근하기 편리한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편협은 편의점이 공적마스크를 판매해야하는 이유 3가지를 제시했다. ▲편의점이 국내 최고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본사에서 모든 가격을 정하고 이를 임의로 조정 못한다는 것 ▲실시간으로 재고 물량이 확인 가능하다는 점을 말했다.

전편협은 "업계는 4만5000여 점포에 상품을 항시 24시간 이내 공급할 수 있고, 추가적인 유통망 구축 없이 전국 어디서든지 국민들이 찾기 쉽게 방문 가능한 곳에 공급할 수 있다"며 "특정 장소에 인파가 몰리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감염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편협은 마스크 가격을 안정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우한코로나 사태에 따라 마스크 품귀 사태로 극심한 가격 상승욕구가 있었음에도 가격 변동 없이 기존가를 유지해왔다"며 "모든 가격은 본사에서 결정되며, 이를 점포에서 임의로 조정할 수 없어 정부의 가격안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수량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편의점은 거의 실시간으로 판매 및 제고 물량이 수시로 파악돼 소진되는 부분에 맞게 필요시 점포간 물량 이동도 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편협은 "편의점주는 마스크 공적 판매에 대해서 절대 이익이 바라지 않는다"며 "마스크로 인해 국민들 불안감 해소와 코로나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하루빨리 이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 전국 140여개 업체에서 하루 동안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1000만장의 50% 가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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