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대훈式 디지털 휴먼 뱅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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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대훈式 디지털 휴먼 뱅크 '눈길'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2.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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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통합마케팅 전개, 디지털 기반 금융 경쟁력 확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6개국 6인가 프로젝트' 목표 설정
이대훈 NH농협은행 행장.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이대훈 NH농협은행 행장.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은 올해 '고객중심 디지털 휴먼 뱅크(Digital Human Bank)로의 대전환'이라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중심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면과 비대면 채널의 결합을 의미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기반해 고객의 경험을 더 새롭고 쉽게, 빠르고 편리하게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성장 정체, 수출 부진,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은행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도 미국 대선, 한일 무역 갈등, 브렉시트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해 고객 중심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디지털 기반 금융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불확실성이 큰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NH농협은행의 목표는 첫째는 고객, 둘째는 디지털 혁신이다. 특히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을 위해 서비스에서 인공지능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인공지능 은행원을 통한 예약·상담 서비스'는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대표적인 아이디어로 손꼽힌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 방문이 필요한 경우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AI은행원이 창구의 혼잡도·사전확인·방문 예약·서류 안내·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사전 예약을 통해 서비스 이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고객의 소비, 투자 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체계로 구축돼 개인 데이터에 집중해 고객 가치를 증진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금융 주도권을 보유해야 경쟁구도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비대면 상품·서비스 질과 생활편의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고객에게 직관적이며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객 중심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자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신 심사능력을 높이고 상시 연체관리체계를 확립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No.1 클린은행'을 목표로 재무건정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치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여신심사·실행·사후관리 등 모든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부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에 대비해 평소 위험관리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신(新)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NH농협은행은 미얀마 양곤과 캄보디아 프놈펜에 소액대출법인(MFI), 미국 뉴욕지점과 베트남 하노이지점, 중국, 인도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중장기 글로벌 경영목표로 '6개국 6인가 프로젝트'를 설정했다.

'6개국 6인가 프로젝트'란, 아시아지역 기업투자금융 허브 육성을 위한 홍콩 지점 개설, 아시아태평양 투자은행(IB) 특화점포 확보를 위한 시드니 지점 개설, 중국 내 거점 확보를 위한 베이징 사무소의 지점 전환, 베트남 영업 확대를 위한 호찌민 사무소의 지점 전환, 서남아시아 거점 확보를 위한 인도 노이다 지점 인가, 미얀마 은행업 진출을 대비한 대표사무소 설립을 의미한다.

특히 기업 투자금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홍콩 지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콩은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투자 거점 기지로 평가받는다. 2021년 상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현재 인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농협은행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전문성을 가진 자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대훈 행장의 지론에 따라 모든 임직원은 디지털 역량을 기본으로 함양하고 WM·외환·RM·리스크관리·투자금융·자산운용·글로벌·공공금융 등 핵심직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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