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비상대응체계 주목... 위기 때 빛난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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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비상대응체계 주목... 위기 때 빛난 국민은행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2.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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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업점 방역 실시... 일일 자체소독 진행·확진자 접촉 상태별 전산 등록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시장경제신문 DB

국내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지점방역과 금융지원 등 긴급 대책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비상대응 체계 구축과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조치를 통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우한 코로나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스타뱅킹·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필요한 용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면서 주민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구·경북지역 KB국민은행 거래 고객은 인터넷뱅킹과 스타뱅킹 이용 시 수수료가 면제되며, 점내외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소외계층 지원도 실시한다. 전통시장에서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침체된 대구·경북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한다. 구입한 물품은 해당 지역 아동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소외 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민들이 '우한 코로나'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한 코로나' 피해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중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업체당 최대 5억원 이내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최고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피해기업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행정관청의 피해사실확인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아낌없는 금융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전문 방역업체와 비상 프로세스를 구축해 모든 영업점에 대한 방역도 실시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영업점이 일일 자체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이 매일 확진자 접촉여부, 감염여부, 건강상태 등 개인 상태를 전산에 등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구 다사지점 방문자 중 1명과 황금네거리지점 직원 중 1명이 확정 판정을 받자 KB국민은행 측은 해당 지점을 즉시 폐쇄했다. 거래고객에게는 임시 폐쇄와 대체 영업점에 대한 설명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했다. 코로나 확진 직원과 고객이 발생하자 즉각적 대응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객장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으며, 직원들의 경우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행내방송을 통해 감염증 관련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제적 예방조치가 곧 고객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철저한 예방조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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