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美 KKR과 2억불 규모 전용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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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美 KKR과 2억불 규모 전용펀드 결성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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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투자결정 등 운용 단계별로 양사 협의 가능
2018년 9월 2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오른쪽)과 美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조셉 배(Joseph Bea)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그룹 제공
2018년 9월 2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오른쪽)과 美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조셉 배(Joseph Bea)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2억달러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 배분·투자 결정 등 운용 단계별로 양사 협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2018년 9월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왔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강화 차원에서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양사가 상호 협의한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KKR이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투자를 할 수 있다.

KKR은 1976년 설립된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약 1,947억불의 자산(2018년 12월 기준)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4개 대륙 16개 국가에 21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펀드 결성으로 KKR의 투자 의사결정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KKR의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전수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KKR과의 단독 맞춤형 펀드 조성을 통해 그룹의 대체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그룹의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일류로 향상시키기 위해 KKR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첫 번째 맞춤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로 KKR이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PEF(Private Equity Fund) 분야를 선정하고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해 은행,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가 공동 참여하는 1억5,000만불 규모 펀드를 런칭했다.

두 번째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부동산과 인프라 부문을 선정했다. 현재 5,000만불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맞춤형 펀드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글로벌 대체투자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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