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용퇴... 후임 인선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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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용퇴... 후임 인선은 '아직'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2.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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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최측근 우유철 부회장... 현대차 세대교체에 가속도 붙나
철강전문가로 일관제철소 건설 주도한 공로 커... "경영 혁신 위해 물러난다"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명으로 분류됐던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도하는 '세대교체'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현대차그룹은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를 위해 용퇴한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퇴임 후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1957년생인 우 부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현대중공업에 몸담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 전무로 승진했고, 기술연구소장과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거쳤다. 

우 부회장은 2010년 3월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2014년 부회장자리에 오르기까지 9년간 현대제철을 이끌었다. 철강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정몽구 회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1년여간 이건용 대표이사(부사장)와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후배 경영진 중심의 경영혁신 추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퇴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현대로템측에 따르면, 후임 부회장에 대한 인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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