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뉴스] 한국판 '블프' 코세페 할인폭이 美·中보다 적은 이유는?
상태바
[59초뉴스] 한국판 '블프' 코세페 할인폭이 美·中보다 적은 이유는?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9.11.05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올해 5회째를 맞이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코세페는 11월 열리는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만큼 할인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특히 중국이나 미국은 행사 기간동안 가전제품을 30~50%까지 싸게 할인할 수 있으나 우리나란 그만큼의 할인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유는 국내 유통업계의 영업 방식이 해외와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이 직접 매입한 제품을 재고 소진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즉, 유통업체가 직접 재고부담을 지기 때문에 얼마든지 큰 할인율을 보일 수 있다.

반면 국내 백화점은 판매 장소를 제조업체 등에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임대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직매입이 아니라 판매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보니 자체적으로 백화점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코세페가 국내 유통환경과 맞지 않는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코세페가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로 거듭나려면 입점업체나 제조업체 주도로 할인 행사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