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아파트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 청정 겸용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세대 내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 청정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공기 청정 기능의 핵심인 미세먼지 제거용 필터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HEPA 필터(H13급, 0.3㎛ 99.95% 이상 포집)를 채택했다.

이 환기시스템은 24시간 자동 운전되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오염 물질의 형태에 따라 공기 청정(실내순환)모드와 환기(신선외기공급)모드가 작동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거실 천장에 설치된다. 천정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해 필터링을 거친 후 디퓨져를 통해 각방으로 공급시킨다.

기존 아파트, 오피스텔에서 공기청정기를 이동하며 사용하는 불편함과 공기청정기를 각 방마다 구매하여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이 해소 될 전망이다.

장비 높이도 최소화하여 신축 건물은 물론 천장 공간의 제약이 따르는 리모델링 신규 사업장에도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

또 환기 성능 개선을 위해 고성능 BLDC 모터가 적용된 환기팬을 적용했다. BLDC 모터는 내부의 마모되기 쉬운 부분을 제거해 내구성을 높이고, 고속 회전에 무리가 없어 소비전력도 낮췄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환기모드 최대 풍량은 250CMH, 공기 청정모드는 환기모드 대비 150%이상 풍량이다. 강·중·약 풍량 제어와 환기모드 40dB 이하의 소음을 구현했고, 집밖에서는 스마트폰 어플로, 집안에서는 환기 컨트롤러로 공기청정기나 환기를 쉽게 작동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기 청정 겸용 환기시스템은 국내 환기 전문 파트너사인 ㈜그렉스와 기술협약을 통해 개발되었다” 며 “앞으로 착공 예정인 아파트 및 오피스텔, 레지던스 등 주거 시설에 선별적으로 적용하여 입주민이 미세먼지나 유해물질로부터 안심하고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