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햄버거세트 나트륨 '폭탄'… 하루권장량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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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햄버거세트 나트륨 '폭탄'… 하루권장량 '훌쩍'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1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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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3개 제품, 하루권장량 압도적으로 넘어
치킨 염지 조리법이 나트륨 함량 높여
ⓒ버거킹 홈페이지 캡처

국내 유명 햄버거 브랜드 세트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권장량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버거킹의 세트 제품은 하루 권장량보다 500㎎이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리서치는 버거킹,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5대 햄버거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 세트 50개 제품에 대해 나트륨 함유량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50개 제품 가운데 49개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인 1000mg을 웃돌았고, 4개 제품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서치

특히 버거킹의 몬스터X세트의 나트륨 함량은 2564mg으로 하루권장량인 2000mg 보다 500mg이나 높았다. 몬스터와퍼 세트는 2222mg, 밸런스치킨 세트 2108mg로 하루 권장량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나트륨이 높은 브랜드는 KFC로 조사됐다. KFC는 평균 나트륨 함량 1565mg으로 2위를 차지했다. KFC의 징거더블다운맥스세트는 나트륨 함량이 2283㎎로 조사대상 50개 제품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맥도날드, 맘스터치, 롯데리아 순이었다. 3개 브랜드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1200mg대를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평균 나트륨 함량 1218mg으로 맘스터치 (1240mg)과 근소한 차이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치킨 버거가 대표 메뉴인 KFC와 맘스터치의 경우 치킨 조리 시 '염지'를 하기 때문에 열량에 비해 나트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햄버거 빵 없이 오직 치킨만으로 만들어진 KFC ‘징거더블다운맥스 세트’는 이 같은 조리법으로 인해 나트륨 함량이 두 번째로 높은 2283mg에 달했다.

버거킹의 경우 롱치킨박스(1989mg), 더블치킨맨 세트(1827mg), BLT뉴올리언스치킨버거 세트(1821mg), 뉴올리언스치킨버거 세트(1748mg) 등 치킨이 들어가는 버거들이 열량 대비 높은 나트륨 함량을 보였다.

나트륨은 필수 영양소지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무려 2.4배 높았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골다공증,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 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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