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산업용재 마트 진출 반대"... 전국 공구상들 궐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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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산업용재 마트 진출 반대"... 전국 공구상들 궐기집회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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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3천명, 여의도 유진 본사앞서 "생존권 침해" 시위

망치, 목장갑 등 산업용재 및 건자재 판매를 위해 대형마트 산업에 진출하는 유진그룹에 공구상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는 1일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앞에서 3천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유진그룹의 산업용재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궐기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대기업인 유진그룹이 대기업의 위상에 맞는 처신을 해주길 바라며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진그룹이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의 관련단체들과 손잡고 강력한 진출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레미콘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유진그룹은 외국자본인 에이스 하드웨어를 끌어들여 산업용재·건자재 판매를 위해 오는 3월 금천구 독산동에 대형마트를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100여개의 대형마트를 개점할 계획이다.

이 날 집회를 개최한 산업용재협회의 비대위 송치영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다이소가 문구점을 없애고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을 없앴으며 편의점들이 수퍼마켓과 구멍가게를 없앴고 다음은 우리 차례다”라고 호소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상공인을 짓밟아 온 대기업을 막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집회에서는 산업용재협회의 송치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4명이 삭발식을 감행하며 결사의 의지를 다졌다.

한 편 지난해 12월 시흥공구조합은 중기부에 ‘중소기업 사업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말 중기부로부터 ‘일시적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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