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공구마트 개장 강행... 골목상권 침탈 좌시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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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공구마트 개장 강행... 골목상권 침탈 좌시않겠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6.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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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계열사 산업용재 대형마트 개장 강행 규탄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한국산업용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금천구 에이스홈센터 앞에서 열린 '유진계열사 산업용재 대형마트 개장 강행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진기업이 약자 코스프레를 취하며 법원을 속이고 소상공인을 전멸시키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 최우철 이사장은 7일 서울 금천구 에이스홈센터 앞에서 ‘유진계열사 산업용재 대형마트 개장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을 규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날 기자회견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진출 3년연기 권고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인용판결을 받은 유진기업이 지난 4일 산업용재 대형마트인 ‘에이스홈센터’를 개장함에 따라 이를 규탄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기업 산업용재 소매업 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의 송치영 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산업용재 소상공인들은 중기부의 결정만 내려지면 다 이긴 것으로 생각했으나 뜻하지 않게 법원이 유진측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몇 년간이 될지 모를 긴 소송을 기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며 ”유진이 교묘한 방법으로 가처분 신청을 받아냈지만 앞으로 있을 소송전에 준비를 잘 해 유진과 같은 파렴치한 기업이 다시는 유통시장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기업은 지난 3월 중기부의 산업용재 대형마트 사업진출을 3년간 연기하라는 사업조정 권고결정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 달 30일 인용결정을 받았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마자 유진기업이 기습적으로 매장을 오픈해 소상공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하며 “시급한 보호가 필요한 영세 소상공인 업종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정부는 시행령 등을 통해 소상공인 업종 위주로 특별법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 업종 보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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