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5월 중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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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5월 중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 발표 예정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4.03.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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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간담회서 협의안 논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현 정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기업 밸류업에 대한 지원방안 가이드 라인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기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거래소는 2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 자본시장 관계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번 지원방안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애초 예상보다도 더 큰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확정 발표하고, 오늘 간담회 이후에도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회장은 “금융투자협회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과업인 만큼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국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들을 점검하고 투자 판단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할 전망이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지배 구조 개선 측면에서 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 평가 및 우수기업 선정 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기업 측에서도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제도 및 실무 개선 필요사항을 전달해 자본시장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에서는 현재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재가 아닌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우선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하며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 마련 시 기업 의견을 충분히 전달·반영하여 많은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공시·이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거래소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 종료 직후인 4월 첫째 주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대표 기업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4월 중 가이드 라인 초안을 검토하고,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 개발과 관련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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