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디자인 예쁜데 맛있기까지"... '카누 바리스타' 한국인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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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디자인 예쁜데 맛있기까지"... '카누 바리스타' 한국인 취향 저격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05.08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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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캡슐 라운지' 팝업스토어 가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추출 버튼 따로 있어
기존 캡슐 커피 대비 원두 1.7배 많은 양
사진=배소라 기자
사진=배소라 기자

부동의 국내 커피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이 지난 2월 캡슐 커피머신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이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서식품은 '카누 바리스타'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브랜드 체험매장인 팝업스토어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서울 성수동과 한남동 두 곳에 마련된 카누 바리스타 팝업스토어는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2시께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 플랜트. 이곳은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마련한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5층 규모의 맥심 플랜트는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이란 콘셉트로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열었다. 이후 올해 4월까지 월 평균 2만여명이 방문하며 누적 방문객 수 94만명을 넘어섰다.

맥심 플랜트 지하 2층에서 '카누 캡슐 라운지'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오른쪽에 커피 머신과 캡슐이 눈에 들어왔다. 왼쪽에는 간단한 시음평을 남길 수 있는 테이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날 한남동에서 친구를 만나러 왔다 맥심플랜트 매장에 들렀다는 직장인 유모(36·여)씨는 "평소 카누를 즐겨 마시는데 카누 캡슐 커피머신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살까 말까 고민 중이었다"며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시음한 뒤 구매를 결정하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카누 바리스타' 커피 머신은 컴팩트한 '브리즈'와 모던한 느낌의 '어반' 두 종류다. 캡슐은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8종, 타사 머신 호환 6종으로 구성됐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상주 직원이 차근차근 조작법을 설명해준다. 

사용법은 먼저 커피 머신에 캡슐을 넣고 힘을 줘 뚜껑을 닫는다. 머신 상단에는 버튼 4개가 있다. 왼쪽부터 에스프레소,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척 버튼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추출 버튼이 따로 있다는 것이 기존 캡슐 커피와 다른 점이다. 이 중 세번째 버튼을 눌러 진하기를 조절한 후 한 번 더 누르면 커피가 추출된다. 

사진=배소라 기자
사진=배소라 기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어봤다. 카누 캡슐 커피는 네스프레소를 비롯한 기존 오리지널 캡슐 대비 1.7배 정도 양이 많은 9.5g의 원두가 들어있다. 그래서 일까. 산미는 약하고 쓴맛이 강했다. 2개 노즐로 추출되니 확실히 머신에 남은 잔여 원두 찌꺼기의 잡맛이 혼입되지 않은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평소 카누 커피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맛이다.

추출된 캡슐 뒤쪽에 삼각형 모양의 구멍 자국이 보인다. 이는 카누 바리스타만의 기술인 '트라이앵글 탬핑'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원두를 탬핑한 후에 커피를 추출하게 되면 퀄리티 좋은 커피를 균일하게 마실 수 있다.

상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커피 시음 후 간단한 시음평을 남기고,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우하면 리유저블 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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