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발 디디는 곳마다 포근함이... 도넛가게 '노티드월드'
상태바
[르포] 발 디디는 곳마다 포근함이... 도넛가게 '노티드월드'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04.0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티드 세계관 디저트와 예술로 담아
포근·달콤함 연상되는 도넛 모티브
저명한 예술가와 협업해 곳곳에 재미
사진=배소라 기자
사진=배소라 기자

2017년 7월 25일 도산공원 근처 1호점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도넛 등을 판매하는 빵, 과자 상점인 노티드. 노티드만의 창의적인 세계관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잠실에 들어섰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월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자 마자 몰입형 디지털 3D 스크린에 낯익은 곰돌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에는 초청받은 인플루언서들이 몰려 북적였다.

매장 앞을 지나가던 한 커플은 "매장 밖에서만 봐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 같다"고 했다. 노티드월드를 찾은 이모(33)씨는 "넓은 공간 곳곳에 포토존과 굿즈존이 있어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며 "특히 석촌호수 일대가 내려다 보여 뷰가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GOOD&LIFESTYLE 브랜드 기업 GFFG는 31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340평 규모의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노티드 월드’를 공식 오픈했다. 300평 규모로, 지금까지 오픈한 노티드 매장 중 가장 크다. 복층 구조인데 내부 계단을 통해 각 층을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진=배소라 기자
서수현 작가가 노티드 대표캐릭터 '슈가베어'를 재해석한 작품. 사진=배소라 기자

이곳에서는 노티드의 세계관을 디저트뿐만 아니라 예술로도 경험할 수 있다. 5층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 주 목적인 만큼 인테리어가 포근함과 달콤함이 연상되는 노티드 크림 도넛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특히 저명한 예술가와 협업해 매장 곳곳에 재미와 스토리텔링 요소를 배치했다. 초곡리 작가는 가구 틈 사이로 부풀어 흐르는 도넛 크림을 표현했으며, 서수현 작가는 자유롭게 옮겨 붙이는 털뭉치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글로리홀 작가는 노티드 스마일을 전구에 빗댄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6층은 4개 컨셉의 컵케이크 포토존과 이벤트용 인형 뽑기 자판기와 노티드 굿즈존으로 구성됐다. 향후에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장소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브랜드 협업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필요시 공간 구성을 개편해 다양한 브랜드 협업 제품과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진=배소라 기자
사진=배소라 기자

노티드 월드에선  한정 메뉴도 선보인다. ▲8종 컵케이크 ▲우피파이 2종 ▲스마일 슬러시 3종은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되며, 일부 제품은 전용 패키지에 제공된다. 서수현 작가가 노티드 대표캐릭터 '슈가베어'를 재해석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노티드는 좋은 음식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맺는 '공간 안에서의 매듭'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7년 론칭됐다. 특히 자체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컨텐츠 폭과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준범 GFFG 대표는 "앞으로도 노티드 세계관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