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재즈 聖地 된 수제맥주펍... 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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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즈 聖地 된 수제맥주펍... 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를 가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12.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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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 '재즈 데이' 가보니
얀킴 트리오, 채희, 이현종 집시밴드, 김민희...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 한자리에 모아 공연
재즈 공연으로 귀호강, 맥주 한잔의 여유까지
MZ세대 겨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데블스도어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가 열린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데블스도어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가 열린다. 사진=신세계푸드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수준급 메뉴와 수제맥주, 만남의 품격을 높여줄 근사한 재즈 공연까지 더해진 특별한 미식 공간이 생겨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는 지난달 말부터 수제맥주를 마시며 재즈 뮤지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선 격렬한 모던 재즈의 한 스타일인 정통 하드밥 사운드가 4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가득 메웠다. 연말을 맞아 연인 또는 친구들과 방문한 고객들은 재즈 뮤지션들이 풀어내는 리듬에 어느새 압도당하고 있었다.

30대 임모 씨는 "공연장은 표를 예매하고 정장차림으로 가야만 할 것 같은데, 분위기 좋은 수제맥주 펍에서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에서 얀킴 트리오, 채희, 이현종 집시밴드, 김민희, 이성구 트리오, 강재훈 트리오 등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열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매장 안에 무대를 설치하고 전문 음향과 조명 장비까지 갖췄다.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 공연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마다 1부(오후 8시~8시 50분)와 2부(오후 9시 30분~10시 20분)로 나눠 열린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리저브 좌석은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로 예약할 수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데블스도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8월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열린 '서울 재즈 올스타 2022'다. 당시 일 평균 300여명이 방문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패션, 자동차, 스포츠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펼쳤고, 이를 경험하려는 MZ세대의 방문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데블스도어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수제맥주, 와인 등과 어울리는 메뉴와 함께 고객들에게 전시, 공연,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데블스도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선 식음시설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앞으로 음식의 맛을 뛰어넘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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