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니 KB부코핀은행 4000억원 증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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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니 KB부코핀은행 4000억원 증자 참여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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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지분율에 따라 최대 4000억원 한도
핵심 역량 이전 통해 베스트 은행 도약 추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이사회에서 KB부코핀은행 지분율 67%에 해당하는 증자대금 4000억원 한도로 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18년 7월 KB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9월에는 67% 지분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총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다. 199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다른 한국계 은행 자산의 약 2배 규모에 이른다.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510개 네트워크와 832개의 ATM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용평가사 피치 인도네시아로부터 AAA등급을 부여 받았다. 미래 잠재 역량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최근 KB금융그룹 출신 최창수 은행장 등 4명의 경영진 선임을 통해 KB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더욱 강화했다. 2대 주주인 보소와 측에서 제기한 1조60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취하되는 등 법적 불확실성 해소로 실질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기반도 구축됐다.

아울러 리스크 프로세스 개선과 내부통제체계 강화 등 KB금융의 핵심역량 이전은 2018년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글로벌 컨설팅사와 협력해 경영정상화 전략이 마련됐다.

KB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육성해야 할 필수 거점이다. 이번 증자는 경영정상화 전략의 핵심 축인 신규 고객군 확보, 자산 양질화, IT 인프라 개선·디지털뱅크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해외투자 유관 정부 부처, 금융당국 OJK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진행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코핀은행은 이번 증자로 최근 코로나로 촉발된 위기를 기회 삼아 향후 인도네시아 상황 호전 시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베스트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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