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빌딩,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 어워즈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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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빌딩,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 어워즈 대상 수상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6.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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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쿄 초고층 빌딩 제치고 대상... 국내 건축물 유일
리모델링 후 탄소저감, 친환경 태양광 빌딩 재탄생
한화빌딩. 사진=한화
한화빌딩. 사진=한화

한화그룹은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주최한 '2021 톨+어반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빌딩은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세계적인 도시에 위치한 빌딩과 경쟁해 대상을 차지했다.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과 혁신성, 효율성, 환경·인간·커뮤니티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선정한 29개 부문 대상작 중 국내 건축물은 한화빌딩이 유일하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1969년 미국에서 창립된 국제 단체로, 초고층 건축과 도시 건축에 관한 최고 권위기관이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은 1987년 건립됐으며 2016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45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태양광을 사용하는 친환경 빌딩으로 재탄생 했다. 빌딩 남쪽과 동쪽 외관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PV)은 하루 약 3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사무실 조명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기술이 활용됐다.

한화빌딩은 녹색건축 우수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내진보강에 의한 건물의 안전성(지진안전시설물 1등급)을 확보했다. 설계는 네덜란드 건축그룹 UN스튜디오와 국내 대표 건축 설계회사인 간삼건축이 맡았다.

사진=한화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저층부에서 고층부로 4개 층씩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공사’ 기법을 도입했다. 이 공법은 일부 층을 공사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입주 후 다른 층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모든 층을 비우고 전면적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 기간 임대수익을 유지할 수 있으며 높은 난이도의 공사로 꼽힌다.

한편 한화는 기업 사옥이 아닌 지역사회와 시민과의 소통을 고려해 지상 주차장은 지하로 옮기고, 시민휴게공간, 미디어 파빌리온 등 이벤트가 가능한 계단형 공연장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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