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얼마?]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84㎡ 7.6억... 시세차익 3.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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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얼마?]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84㎡ 7.6억... 시세차익 3.4억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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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단지 래미안센터피스 84㎡ 최근 실거래가 11억원
109.98㎡은 올해 2월 ‘12억2000만원’ 거래돼
클라시아 112㎡ 9억4000만원... 강북아파트 사실상 10억대 돌입
롯데건설은 17일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을 열었다. 이 단지는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체 2029세대 규모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637세대로,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311세대 ▲84㎡ 298세대 ▲112㎡ 28세대로 구성돼 있다. 사진=시장경제DB
롯데건설은 17일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을 열었다. 이 단지는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체 2029세대 규모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637세대로,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311세대 ▲84㎡ 298세대 ▲112㎡ 28세대로 구성돼 있다. 사진=시장경제DB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바로 옆 아파트인 래미안센터피스와 비교해 본 결과 시세차익이 무려 3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이 이날 공개한 롯데캐슬 클라시아 공급금액에 따르면 59㎡는 5억6200만~6억3400만원, 84㎡는 7억1400만~8억1300만원, 112㎡는 8억4500만~9억4100만원이었다.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대략 2300만원 정도다.

클라시아는 2년전 지어진 래미안센터피스와 비교되고 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대형 이웃단지이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15층짜리 매물이 11억원에 거래(국토부 실거래가)됐다. 2017년 8월 7억8000만원 거래를 시작으로 2018년 4월 8억9000만원, 2018년 7월 9억2000만원, 최근 11억원까지 거래돼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 매매가격과 롯데캐슬 클라시아 분양 가격을 비교하면 시세차이는 3억4000만원(클라시아 84㎡ 평균 가격 7억6000만원, 센터피스 84㎡ 실거래가 11억원)이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112㎡와 동일 조건으로 비교할 수 있는 래미안센터피스 유형은 없다. 다만 올해 2월 롯데캐슬 클라시아 보다 1평 정도 작은 래미안센터피스 151.1/109.98㎡ 매물이 12억2000만원(국토부 실거래가)에 거래된 바 있다. 이 유형의 최초 거래액은 2018년 4월 9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11억3000만원, 2018년 8월 12억, 2019년 1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클라시아 112㎡를 분양받을 시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은 3억2700만원(클라시아 112㎡ 평균 가격 8억9300만원, 센터피스 실거래가 12억2000만원)이다.

11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래미안센터피스의 84㎡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11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래미안센터피스의 84㎡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전문가들은 이번 롯데캐슬 클라시아 분양을 시작으로 강북아파트 사실상 10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실거래에서 10억원을 넘기 매물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분양가격에 10억원대를 형성한 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112㎡ 유형의 분양 가격은 8억4500만~9억4100만원이다. 이 정도면 사실상 10억원대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조합원과 HUG가 막판까지 분양 가격을 줄다리기 협상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아니었다면 이미 10억원은 훌쩍 넘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난해 11~12월만 하더라도 분양가가 평당 1800만~2000만원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래미안센터피스, 길음뉴타운 8~9단지 아파트 시세가 계속 폭등해 올해 5월 평당 2300만원으로 확정됐다. 6개월도 안 된 사이에 최소 평당 3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그렇다면 이곳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 첫번재로 초대형 뉴타운이라는 점이다. 길음뉴타운은 10개 단지 재개발을 시작으로 지금은 지하철 3개역에 걸친 길음,미아뉴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서울 내에 있는 신도시급 개발이다. 또 아파트 입주민들이 많아지면서 서울시와 성북구의 각종 복지문화시설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어 살기 좋은 아파트촌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두번째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아들이 길음뉴타운에 위치한 영훈초중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영훈초중학교는 새벽 5시에 강남, 분당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학교다. 근처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는 '강남 큰손들이 이재용 회장 아들과 동창생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이사를 오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세번째로 아직도 개발호재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길음역세권, 미아리텍사스(집창촌), 신길음구역 개발까지 대형 개발 호재가 남아있다. 길음역세권과 미아리텍사스의 개발사는 롯데건설이며 주상복합아파트로 들어설 예정이다. 신길음구역은 아직 개발사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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