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얼마] 롯데캐슬 Sky-L65 히트 칠까... 84㎡ ‘8.4억~10.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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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얼마] 롯데캐슬 Sky-L65 히트 칠까... 84㎡ ‘8.4억~10.8억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7.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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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억8700만~13억630만원
청량리역이 앞마다 황금 역세권, 3.3㎡당 평균 분양가 '2600만원'
‘분양가’ 주변 보다 비싸지만 역대급 프리미엄 조건으로 상쇄
수많은 방문객들이 롯데캐슬 Sky-65 분양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성원 기자
수많은 방문객들이 롯데캐슬 Sky-65 분양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성원 기자

수개월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롯데캐슬 Sky-65의 분양가격이 19일 공개됐다. Sky-65의 84㎡ 분양가는 ‘8억4620만~10억8470만원’으로 평균 9억원대로 책정됐다. 84㎡ 세대는 Sky-65 일반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84㎡의 분양 경쟁률이 곧 Sky-65의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Sky-65의 시세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동일 조건의 단지가 주변에 없기 때문이다. 굳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 본다면 Sky-65의 분양가는 비슷하거나 비싸다. 하지만 분양 가구들이 대부분 고층이라는 점, 청량리 랜드마크라는 점, 청량리역이 앞마당이라는 점 등 어벤져스급 프리미엄 입지 조건을 감안할 때 고분양가 여론은 상쇄되기 충분해 보인다.  

◆ ‘84㎡ 4~9층 8억원대, 10~49층 9억원대, 그 이상 10억원대 양상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총 1425가구이며 조합원 몫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77㎡ 1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84㎡는 전 세대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에게는 ‘84㎡’의 성공이 곧 분양 성공 열쇠가 될 전망이다. 고객들에게는 어떤 층을 얻느냐가 분양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SKY-L65는 일반 분양의 수가 1263가구로 공급이 많아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18일) 한국은행이 3년여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혀 이자 부담 걱정을 덜은 고객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19일  견본주택을 보러 온 사람들은 입장을 하기 위해 3시간 가량 기다려야 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롯데캐슬 SKY-L65 공급안내표에 따르면 ‘84㎡ 분양가는 4~9층은 8억원대, 10~49층은 9억원대, 그 이상은 10억원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84㎡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은 8억4620만원으로 ’4~5층‘세대다. 가장 비싼 층은 50층 이상의 세대다.

102㎡는 10억8710만~13억660만원, 펜트하우스인 177㎡는 19억9800만~20억9300만원 수준이다.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 지역 1순위, 26일 기타 지역 1순위 접수를 한다.

견본주택에 설치된 롯데캐슬 Sky-65 모형도. 사진=박성원 기자
견본주택에 설치된 롯데캐슬 Sky-65 모형도. 사진=박성원 기자

◆ 동급 단지 없어 주변 시세와 ‘비교 불가’

SKY-L65는 주변 시세와 비교불가다. 비교 가능한 동급 단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상적인 분양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향이 컸다. 집 값 차이를 노리는 투자자들도 주변 단지 시세 추이를 현재의 분양 단지와 비교해 왔다. 굳이 똑같은 크기의 단지들과 비교를 한다면 비슷하거나 고가이다.

실제로 SKY-L65와 가장 가까운 단지인 전농신성미소지움의 전용 80.32㎡(저층)는 2018년 6월 7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2005년에 지어졌다. 옆 단지인 래미안크레시티는 2013년에 지어진 단지로 84.96㎡(14층)가 올해 3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아’라는 아파트의 83.01㎡(21층)이 올해 6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곳은 1997년에 지은 아파트다. 대부분의 단지가 이렇게 지은지 오래돼 SKY-L65 분양가와 직접 비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분양가 논란?… 내가 청량리의 중심 “주변 집값이 SKY-L65 따라 올 것”

Sky-65의 분양가 적정성을 기존의 방식으로 비교하기는 앞서 설명한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주변 시세 대비 비슷하거나 고가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집값 옥죄기 기조와 역행하는 결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의 시각은 180도 다르다. 일반 분양 세대들 대부분이 고층이라는 점, 청량리역이 코앞이라는 점, VVVIP급 시설, 청량리 중심이라는 점 등 어벤져스급 입지 조건을 감안할 때 고분양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현장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Sky-65는 청량리에 짓는 단순한 아파트가 아니라 랜드마크 격의 아파트다. 주변 시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 수준의 초고층 개발이라는 것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청량리역 코앞에 65층 건물 5개가 들어선다. 지금것 이런 건물이 청량리에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집창촌 위에 짓는 건물이다. 이 건물을 계기로 새로운 청량리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변 시세와 비교해 얼마 싸고, 얼마 비싸고 이런 소폭의 가격 변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Sky-65의 분양가는 이미 10억원대을 넘어섰다. 중상층 중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사람들이, 수억원에 현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청약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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