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5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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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500만명 돌파"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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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가입자 수 511만명 상회
ISA 가입금액, 25조3604억원 달해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시장경제DB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올해 2월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도별 ISA 총 가입자 수 및 가입금액 현황. 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연도별 ISA 총 가입자 수 및 가입금액 현황. 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에 달한다.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과 올해 1월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발표가 가입 규모 증가에 주효했다는 것이 금투협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1월 한 달 동안 약 12만7000명이 가입하는 등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대비 2.6배 증가했고 가입금액의 경우 3.9배 넘게 늘어났다. 

유형별로 봤을 때 신탁형과 일임형은 대폭 감소, 중개형은 크게 증가했다. 2016년 말 대비 신탁형은 127만1000명(60.1%), 일임형은 12만2000명(44%) 감소했다. 그러나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총 가입자 수의 80.4%)이 가입했다. 기존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급격히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업권을 살펴봤을 때 가입자 수는 증권회사가 416만3000명으로 81.4%를 차지했고 이어 은행이 95만명(18.6%)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이 13조8000억원(54.5%), 증권사가 11조5000억원(45.5%)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에 비했을 때 은행 가입자 수는 절반 이상(123만명)이 감소했고 증권사는 약 20배(395만3000명)가 늘었다. 

전연령대에서 가입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대 가입자 비중의 경우 2020년 말에는 6.4%에 그쳤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16.4%로 중개형 도입 이후 크게 늘었다. 2030세대 가입자는 남성이, 40대 이상은 여성 가입자가 많았고 점유 비중은 중개형이 42%를 나타냈다. 50대 이상 가입자의 경우 신탁형이 62%로 가장 높았다. 

중개형 ISA는 대부분 주식(48%)과 상장지수펀드(ETF)(23%)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운용 가능해진 채권이 예·적금 다음으로 7%를 차지했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항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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