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순자산 3000억원 돌파
상태바
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순자산 3000억원 돌파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25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투자자, 17영업일간 연속 순매수세
수익률, 1년 82%·연초 33%로 상위권 차지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하며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2000억원 돌파 후 17영업일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진 결과다. 

개인 투자자들이 KODEX 미국반도체MV ETF에 순매수를 이어 온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라는 것이 삼성자산운용의 분석이다. 

해당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33.1%, 최근 1년 82.2%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 수익률과 설정 이후 중기 수익률은 각각 84.2%, 109.5%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하며 중단기 수익률 면에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은 기초자산인 MV반도체 지수 성과에도 드러났다. MV반도체지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편입 비중이 20.7%에 달해 미국의 또 다른 반도체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SOX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은 ▲올 초 이후 16.9% ▲1년 59.1% ▲3년 72.4% ▲5년 281.9% 등으로 집계됐는데, MV반도체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9.6% ▲80.7% ▲105.3% ▲361.9% 등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MV반도체지수는 약 186억달러(한화 약 25조원) 규모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다.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장비,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 ▲엔비디아 20.7% ▲TSMC 12.1% ▲브로드컴 7.8% ▲ASML 5.0% 등 인공지능(AI) 반도체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여타 기초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상장 이후 3년 가까이 최상위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투자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확대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초지수의 차별성을 감안할 때,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ETF는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