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딴게 8천원?" 예비군 '부실 도시락' 논란에... 진주시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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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딴게 8천원?" 예비군 '부실 도시락' 논란에... 진주시 "문제없어"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4.03.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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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소집 후 도시락 내용물 부실 지적
동원담당자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안 떨어져"
진주시 예비군이 당시 먹었던 점심도시락. 사진=민원 홈페이지 캡쳐
진주시 예비군이 당시 먹었다고 주장하는 점심도시락. 사진=민원 홈페이지 캡쳐

진주시 예비군 소집을 다녀온 한 누리꾼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진주시 예비군 소집에 다녀왔다는 A 씨는 지난 8일 진주시 민원게시판에 "국가의 부름을 받고 오전 내내 훈련받고 받은 예비군도시락의 질이 다른 시도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A씨는 당시 먹었던 점심도시락 사진을 첨부하며 "도시락에 대한 불만이 군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해당 글에는 "저딴게 8천 원? ㅋㅋ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중략) 진주의 자녀들이 앞으로도 이런 개밥을 먹게 될 거다. 민원도 안 먹힌다. 전반기에도 후반기에도 똑같은 게 나오네"라며 도시락 수준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략) 저건 엄청 남겨먹었겠는데요? 3500원이면 적당한 가격이지 싶다. 8천원이면 국밥 한 그릇 값인데, 저거 먹다가 전쟁 나면 기운이 없어서 총도 못 들겠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A씨의 민원글에는 지난 15일 공식 답변이 달렸다. 제8962부대 동원과장은 민원 답변글에 "제기한 내용에 대한 도시락이 다른 시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지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며 "(중략) 지역 경제 상생을 위해 관할 지역에서 업체를 선정하려고 했지만 도시락 지급이 가능한 없체가 없었다"고 변명했다. 

또 "(사진에 나온) 도시락은 상급부대에서 계약한 업체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으로 경상남도 전 지역에 동일한 도시락이 납품된다, 진주시만 다른 시에 비해 부실하거나 형편없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중략) 상급부대에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해당글에 달린 댓글들. 사진=진주시 민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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