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도 AI시대... "센서 활용 개인 니즈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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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도 AI시대... "센서 활용 개인 니즈 최적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4.03.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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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8K에 512개 뉴럴, 2배 빠른 NPU 탑재
외부 소음 감지시 인물 음성만 음량 조절
게임 종류까지 '즉각' 파악... 음량·화질 최적화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AI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메라, 리모컨 등에 부착된 센서들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호하는 콘텐츠 종류와 주변 환경, 화질, 조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개인화 니즈(만족도)를 충족시키겠다."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은 빠른 반응성이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기술은 게임 타이틀을 즉각 인식, 맞춤형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1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 미디어 브리핑 '언박스 & 디스커버 2024'(Unbox & Discover 2024)를 진행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TV' 시대를 선포하며 2024년형 Neo QLED·OLED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AI 기술이 탑재된 'Neo QLED 8K'(모델명 QND900)다. 이 제품은 TV, 사운드바, 리모컨 등에 부착된 센서들이, 집안 구조와 위치까지 파악해 현장감 있는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화질이 낮은 과거 영상을 시청할 할 경우, AI가 화질을 복구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 전환이 역동적인 스포츠 영상을 볼 때는, 선수 얼굴은 물론 경기에 사용되는 공까지 인식해 부분적으로 선명하게 나타낸다. 말 그대로 '라이프'를 '업스타일링'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백광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는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는 요리로 치면 512명의 셰프가 있는 것과 같다. 어떤 식재료가 들어오더라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낸다"며 "최상의 요리, 즉 최대치의 해상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Neo QLED 8K에는 512개의 뉴럴과 기존 대비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가 탑재됐다. 이를 이용해 ▲명암비 강화 프로 ▲AI 모션 강화 프로 ▲액티브 보이스 프로 ▲무빙 사운드 프로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뉴럴 네트워크는 화면에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스스로 감지하고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 등을 분석한다. 여기에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결합해 화질의 선명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경우 경기 종목을 즉각 감지, 맞춤형 시청 환경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기 종목이라면 공의 형태까지 파악해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할 수 있다. 'AI 모션 강화 프로' 기능을 적용한 결과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낸다. 백 프로는 "외부 소음을 감지하면 스스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며 "청소기를 든 가족이 다가온다면 대사 볼륨만 알아서 키워준다"고 말했다.

화면 움직임과 입체 사운드를 인지해 영상에 반영할 수도 있다. '무빙 사운드 프로' 기능 덕분이다. 이 기능은 게임을 실행할 때 가치가 극대화된다. TV가 즉시 게임 종류까지 파악해 움직임에 따른 적합한 음향을 전달한다.

이밖에 기존에 탑재됐던 '에너지 절감' 기능은 더 고도화됐다. 조도센서가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어두워야 하는 부분은 조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 발생을 최소화한다. 올해는 지능형 전기절감 기능도 탑재했다. 영상 신호 처리, 화질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전력량만 조절할 수 있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8K AI TV는 화질, 음질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직관하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며 "개인 사용 패턴에 맞춘 게임 이용, 에너지 절감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크린 안팎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업스케일 라이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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