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 제도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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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 제도개선 추진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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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높은 주식선물‧옵션 적시 공급 목적
선물 스프레드 확대 방침... 단일가거래 허용
4월 22일부터 제도개선 사항 시행 예정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법 개선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은 투자자의 보유주식 위험관리와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를 위해 시장 수요가 높은 주식선물‧옵션을 적시 공급하려는 취지로 진행됐다. 

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코스피200 구성종목, 코스닥글로벌지수 구성종목 등 기준에 따라 연 2회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각 상품을 살펴봤을 때 주식선물 기초주권은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주식옵션 기초주권은 현행 47개에서 52개로 확대된다. 시장별로 나누면 주식선물 기초주권의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 176개(23개 순증)까지, 코스닥시장에서는 47개(9개 순증)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 옵션 기초주권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9개(4개 순증), 3개(1개 순증)까지 확장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8월에 예정돼 있는 2차 추가상장 이후에는 대표 주가지수의 구성종목 대부분이 주식선물 기초주권으로 상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세에 대한 공표방법 개선에도 나섰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시장접근성 향상, 파생상품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주식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파생상품 시세를 공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에는 단일가시간 동안 예상체결가격만 공표되고 있던 반면, 이번 개선을 통해 예상체결수량과 3단계 예상우선호가의 가격, 수량, 건수가 추가 공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행 총호가수량과 건수가 5단계 우선호가의 합계 수량과 건수로 대체된다. 

이에 더해 거래소는 투자자가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이월할 수 있도록 선물 스프레드 거래시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1년 도입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했던 선물스프레드 거래에 단일가거래를 허용해 전체 거래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체결은 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거래 방식(단일가거래)을 따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행 방식과 동일하게 선물스프레드의 단일가거래 개시 직전의 최근월물 직전약정가격을 기준으로 의제약정가격을 설정할 것"이라며 "향후 시행세칙 개정과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에 대한 재도개선 사항은 4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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