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케이뱅크, 1000만 고객 돌파... "출범 후 7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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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케이뱅크, 1000만 고객 돌파... "출범 후 7년 만"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2.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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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은행장 "외형-내실 다져 믿음주는 은행될 것"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 후 약 7년 만에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고객이 늘고 있다. 이때 케이뱅크는 수신잔액 21조원, 여신잔액 15조원의 균형 잡힌 은행으로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작년 말까지 5조40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022년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대출도 출시해 5만명의 사장님에게 1조30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며 금융 문턱을 낮추고 있다. 

케이뱅크의 1000만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20대~40대의 세 명 중 한 명은 케이뱅크를 쓰고 있고, 50대도 다섯 명 중 한 명은 케이뱅크 고객이었다. 작년 이후 새로 케이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 60대 이상과 10대 이하가 약 30%로 전 연령대로 고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전체 지자체 인구 중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21%)이었지만, 대부분 지자체 인구의 15~20%가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고 가장 낮은 제주도도 인구의 13%가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었다. 1000만 케이뱅크 고객 중 남성 고객은 60%, 여성 고객은 40%였다. 

케이뱅크는 그간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우선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을 통해 출시 이후 약 1만2000명의 고객이 이자 총 166억원을 덜었다. 1인당 연평균 이자 절감액은 140만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도 많은 고객이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작년 8월 출시된 생활통장은 출시 반년 만에 100만명의 고객에게 50억원의 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생활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는 파격적인 300만원까지 연 3%의 금리가 적용된다.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연계된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다양한 캐시백 혜택을 앞세워 총 200만좌가 발급됐으며 이를 통해 케이뱅크 고객이 받아간 캐시백 총액은 약 523억원이었다. 

또한 케이뱅크의 이체수수료, ATM출금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고객은 약 2000억원의 수수료를 아꼈다. 아울러중도상환수수료 무료(신용대출, 전세대출, 사장님대출 등 적용) 정책도 펼쳤다.

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금리보장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받은 이자는 45억원이었다. 금리보장서비스는 예금금리가 가입한 지 2주 안에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소급 적용하는 서비스다. 케이뱅크는 고객 18만명의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해 기존 대출 이자를 223억원 절감했다.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과 금리보장서비스, 금리인하요구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케이뱅크가 고객에게 돌려준 생활 속 혜택은 7년간 3119억원에 달했다. 

상품 외에도 케이뱅크는 여러 제도를 내놨다.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가 대표적이다. 통장묶기는 피해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 신고를 해 계좌를 지급정지 상태로 만든 뒤 지급정지 해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다. 

보통 계좌 지급정지 해제에 두 달이 걸리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반면 케이뱅크는 통장묶기를 당해 지급정지된 고객이 이의제기할 경우, AI, 빅데이터로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해 억울한 사례라고 판단되면 신고가 접수된 금융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좌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또 케이뱅크는 AI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작년 10월 AI기술을 활용해 신분증 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신분증 인식 속도와 인식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신분증촬영 단계에서 위·변조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자료=케이뱅크
자료=케이뱅크

우리집 변동알림 서비스도 케이뱅크가 처음 도입했다. 이는 전세사기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등기변동이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알림을 보고 앱에 접속하면 무료로 등기부등본도 확인 가능하다. 현재 10만명의 고객이 우리집 변동알림을 받고 있으며, 수백 건의 전세사기 예방을 지원했다.

케이뱅크는 이외에도 지난해 1월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7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상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케이뱅크는 상장주식, 공모주,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도 제공 중이다. 

은행은 고객 신뢰 확보, Tech를 통한 금융 혁신,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1000만 은행을 넘어 '대한민국 No.1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생활 속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를 세웠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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