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별 차별화 투자전략 반영 신규지수 9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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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별 차별화 투자전략 반영 신규지수 9종 발표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2.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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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투자 수요 반영한 파생전략지수 9종 발표 예정
신규 발표 지수 9종의 주요 특징. 사진=한국거래소
신규 발표 지수 9종의 주요 특징.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오는 26일 최근 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파생전략지수 9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지수에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지수 선물을 기초로 월간 누적수익률의 2배를 반영하는 '월간 레버리지 지수' 2종과 일간 수익률의 1.5배를 반영하는 '1.5X 레버리지 지수' 2종, 반도체 산업 관련 초과 수익 추구 투자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레버리지 지수'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 상장된 나스닥 100 ETF 선물 가격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국내 최초 ETF 선물지수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전략지수(2X, -1X, -2X) 4종도 함께 발표한다. 

코스피 200·코스닥 15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는 기초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반영하는 기존의 레버리지 지수와 달리 기준 시점부터 1개월 동안 누적된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지수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 등 시장대표 선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 기존 레버리지 지수 대비 변동성에 의한 손실을 축소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반영했다는 것이 거래소의 입장이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누적수익률에서 두 지수 모두 일반 레버리지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 200·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는 지난해 12월 소수점 배율 ETF 상장이 허용됨에 따라 개발된 지수로 시장대표선물 지수의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는 상승장에서 음의 복리효과를 축소하며 기초지수와 2배 레버리지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2016년 이후 코스피 20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의 누적수익률은 87.37%로 기초지수(49.19%)에 비해 높고, 레버리지 지수(90.11%)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의 경우 수익률이 55.33%로 기초지수(46.18%)와 레버리지 지수(23.37%)대비 높았다. 

KRX 반도체 레버리지 지수는 기초지수인 KRX 반도체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전략지수다.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투자자 관심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수요를 반영했다. 2019년 이후 해당 지수는 레버리지 지수 특성상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누적수익률이 139.69%로 기초지수(105.38%) 대비 우수하게 나타났다. 

KRX 나스닥 100 ETF 선물 지수와 레버리지 등 전략지수는 파생항품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 100 ETF 선물의 수익률을 정수배로 추종(1X, 2X, -1X, -2X)하는 지수다. 

일반적으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의 매매차익과 보유 기간 내 과표기준가격 증가분 중 적은 값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15.4%)가 과세되는데, 해당 지수는 장내 파생상품인 ETF 선물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비과세 효과가 발생한다. 장내 파생상품 ETF는 거래손익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과표기준가격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각각의 시장 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투자전략과 시장 니즈를 반영한 금번 신규지수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이를 통해 관련 시장의 성장과 거래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컨셉과 고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선진적인 지수의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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