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 이틀 만에 1640억 몰려
상태바
'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 이틀 만에 1640억 몰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2.04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1일 출시... "5대 은행에 총 810건 신청"
1건당 평균 신청액 1억6000만원~2억6000만원
수요 당분간 이어질 듯... "주담대 대환도 관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시행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틀 만에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에 800건이 넘는 신청이 몰리면서 이자부담을 덜려는 차주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연합뉴스 등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에 접수된 전세대출 갈아타기 신청건수는 총 810건으로 신청액수는 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1억6000만원~2억6000만원 수준이었으며, 평균은 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5곳이 지난달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한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4.70~5.45% 수준이다. 은행들은 서비스 시작과 맞물려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대출을 옮기려는 고객들을 유치하려는 게 목적이다. 

실제 은행별 최저금리(지난 2일, 6개월 변동금리 기준)은 △농협은행 3.65% △하나은행 3.73% △신한은행 3.84% △우리은행 3.97% 등이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용 별도 상품없이 3.46%(고정금리)금리를 최저금리로 제시했다. 

기준 대출금리보다 최대 1%포인트 낮은 만큼 고객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은행별 대출 유치실적은 크게 나뉘고 있다. 출시 이후 이틀 간 가장 많은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를 유치한 은행은 1225억원으로,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 12억원의 100배를 넘었다. 

한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도 흥행 중이다. 5대 은행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수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4783건, 신청액수는 2조5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1건당 평균 신청액은 1억4000만원~2억3000만원, 전체 평균은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