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핀다, 대출약정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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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핀다, 대출약정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 고도화"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1.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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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박홍민 대표, 고객 편의 최우선 고려
인앱(In-App)에서 최종 약정 가능토록 제휴사 논의 중
2015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 누적 대출관리액만 139조
600만 다운로드... '주담대·전세대출 대환' 서비스 출시도

핀다가 대출의 전 과정을 핀다 앱에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그간 핀다에서 대출 금리와 한도를 조회하고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다만, 최종 약정을 하기 위해선 해당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만 했다. 핀다는 이 과정을 대폭 축소해 대출의 모든 과정을 인앱(In-App)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핀다는 제휴 금융사들과 이러한 내용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다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대출의 금리·한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앱(핀다)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엔 금융위원회(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고 누적 대출 관리 총액만 139조원이다.

이듬해인 2022년 누적 다운로드 300만회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60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제휴 금융사는 70곳으로 핀다는 토스, 카카오페이와 함께 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달 9일에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핀다 고객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해당 금융사 앱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약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핀다는 이 과정을 축소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탈률을 줄이겠다는게 이번 고도화의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핀다는 여러 제휴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휴사 중에선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은 작년 7월 핀다의 지분을 15%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후 핀다는 전북은행과 주택담보대출 상품 'JB우리집대출'을 함께 출시하는 등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핀다는 전북은행과 손잡았다. 

내부의 한 관계자는 "핀다가 많은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규 비교 대출 영역에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단, 구체적인 완료 시기에 대해선 "제휴 금융사 한 곳과 논의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며 "올해 안으로 구축을 모두 마무리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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