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지역농협이 주인되도록"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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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지역농협이 주인되도록" 소감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1.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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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에선 781표 득표...조덕현 후보보다 '317표' 앞서
1987년 율곡농협 입사... 40년간 농업·농촌분야 재직
"지역 농·축협 부담완화, 상호금융 경쟁력 강화 공약"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치러진 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조합장은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의 결선투표 끝에 새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강 조합장은 1차 투표에서 607표를 얻었고, 결선에서는 781표를 득표했다. 조덕현 조합장(464표)보다 317표 앞선 결과다. 신임 강 회장은 1963년생으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40여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몸담았다. 

2016년부터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민신문사 등에서 이사를 지냈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는 이성희 현 중앙회장과 맞붙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은 후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라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자는 지역 농·축협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외에도 중앙회와 경제지주의 통합도 언급했다. 

중앙회장직은 4년 단임제, 비상근직이지만 206만명에 이르는 농협조합원을 대표하며 농협 전반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농협중앙회 자산 규모는 약 145조원(계열사 32개사)이다. 강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일 다음날부터 시작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열렸다. 투표엔 1111명의 조합장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수 3000명 미만 조합은 1표를, 조합원수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를 각각 행사했다. 전체 표수는 1252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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