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0% 유지..."8회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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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0% 유지..."8회 연속 동결"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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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정책, 3%대 고물가 영향...미국과 금리차 2%p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했다. 작년 1월 이후 8차례 연속 동결로 고물가, 경기침체 불안 속에서 매파기조(통화긴축)를 이어나갔다. 미국과의 금리 차는 2%포인트다.  

11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 동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국내 건설·금융시장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다만,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고 인하시기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이달 말로 열릴 예정인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주목하자는게 한은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3%대를 웃돌며 높은 수준이라는게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로 전년 대비 3.6% 올랐다. 2022년 상승률(5.1%)보다는 둔화됐지만 2021년(2.5%)보다는 높다. 

금통위는 이에 물가상승률 연 2%를 목표로 긴축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작년 12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회의에서 내년 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금통위는 앞으로 ▲2월 22일 ▲4월 12일 ▲5월 23일 ▲7월 11일 ▲8월 22일 ▲10월 11일 ▲11월 28일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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