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10억 규모 '모빌리티 밸류체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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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310억 규모 '모빌리티 밸류체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12.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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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억원 규모... "동반성장 기회 모색"
지역균형발전, 국가전략산업 육성 도모
사진=산업은행
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전통 자동차부품 제조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310억원 규모 'KDB-퀀텀 모빌리티 밸류체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펀드에는 산업은행이 90억원, 중견기업 13개사가 220억원을 출자했으며,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운용을 맡는다.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들은 향후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양산·해외진출 등 사업협력 또는 인수합병(M&A)과 같은 동반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피투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전통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방형 혁신 지원 펀드다. 기관투자자가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출자자로서 직접 참여한다. 

펀드 참여기업은 벤처시장 직접 진출에 따른 자금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벤처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 기관투자자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관련 펀드 조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지원을 위한 일환으로 2017년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1호 펀드, 2019년 광주 ·전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2호 펀드를 각각 조성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롯데그룹 계열사·협력사가 참여해 유통시장의 혁신을 도모하는 3호 펀드, 2021년 현대·기아차 계열사‧협력사가 참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4호 펀드도 선을 보였다. 펀드의 지원 범위를 국내 주력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대전·충청지역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5호 펀드,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6호 펀드, 그리고 이번 모빌리티 밸류체인 7호 펀드까지 확대됐다. 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이준성 부행장(혁신성장부문)은 “이번 펀드는 자동차 산업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시스템 구축과 국내 모빌리티 시장 밸류체인의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통산업 혁신을 통한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벤처생태계의 민간주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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