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초저성장 국면 극복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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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초저성장 국면 극복에 앞장설 것"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4.0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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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 선도
"해외 영업자산을 늘리고 성장기반 다져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올해 대한민국의 초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초(超)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산은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목표로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軸)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강 회장은 "경제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자본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이끌어 온 지역경제가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의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세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한편,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질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세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한편,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야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강 회장은 "올해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올해의 키워드로 ‘Again, KDB Pride’를 제시했다. 스스로 미래선도 Pride, 금융선도 Pride, 금융안정 Pride 등 KDB Pride를 가져 달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DB Pride로 연결되고 KDB Pride가 더 큰 KDB를 만들 것이 Pride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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