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정기 조직개편 단행...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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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정기 조직개편 단행...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12.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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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 신설
현장 경험, 전문성 가진 '젊은피' 신규 경영진 임명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은행 본연의 경쟁력 향상’과 ‘효율적 조직 구현’,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금융 강화’를 기조로 2024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KB스타뱅킹, KB부동산 등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이 신설됐다. 디지털·비대면을 중심으로 금융 생태계가 급속히 전환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플랫폼기업과의 제휴·협업을 통해 다양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베디드 뱅킹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영업본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과 상생 성장하며 No.1 금융플랫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고객그룹' 내 수·여신을 담당하는 '개인상품본부'를 신설했다. 'WM고객그룹'에는 WM상품을 공급하는 '금융투자상품본부'를 편제했다.

'데이터AI본부'는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비즈혁신부'를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AI혁신기술의 내재화를 촉진하고 금융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AI기술을 활용해 은행 비즈니스에 대한 본질적인 혁신과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전문화·세분화된 본부조직을 유사업무 수행부서 중심으로 통합하고 부서 수를 약 10% 감축, 조직 및 인력 운영효율성을 높였다. 

기존에 그룹-총괄-본부-부서의 4단계로 운영돼 온 지휘체계는 그룹-본부-부서의 3단계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조직별로 다양하게 사용되던 조직·부서 명칭을 각 Biz의 미션과 일치되도록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상생경영 추진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ESG본부' 및 'ESG기획부'를 각각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했다. 아울러 '기업성장지원부' 신설을 통해 KB굿잡, ESG·창업 컨설팅, 기술평가 등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를 적시 제공토록 했다. 

복잡해지는 금융사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영업점 준법·내부통제 관리 및 디지털 영역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준법·감사 조직의 역할도 확대했다.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로 인한 고객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관리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소비자보호그룹'의 역할을 확대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 및 영업현장 중심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영업현장에서 성과가 탁월한 직원에게 경영진 보임 또는 승진의 기회를 부여해 영업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그룹대표 대상 부행장 직위도 신설했다. 

견고한 소비자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임명했다. 소비자보호그룹 담당 임원의 직위를 격상시켜 지속 가능한 고객신뢰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리더를 신규 경영진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 내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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