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베트남 방송사 VTC 컨설팅... AI 신뢰성 수준 진단
상태바
씽크포비엘, 베트남 방송사 VTC 컨설팅... AI 신뢰성 수준 진단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12.15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사 진단 모델 TAMMI 활용
국내 법무법인 '원'과 협업
AI 법적, 윤리적 문제 요소 진단
사진=씽크포비엘
사진=씽크포비엘

씽크포비엘이 14일과 15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현지 공영방송사 'VTC'에서 AI 신뢰성 진단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법무법인 원이 동행했다.

VTC(Vietnam Television Corporation)는 TV, 라디오 등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공영방송사로 멀티미디어 플랫폼 확장을 위한 AI 모델을 연구개발 중이다.

씽크포비엘과 법무법인 원은 VTC AI 연구개발(R&D)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역량, 연구개발 프로세스 등 수준을 진단하는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에는 자사 진단 모델 TAMMI(Trustworthy AI Maturity Model Integration)을 사용했다.

TAMMI는 AI 프로그램에 대한 법적, 윤리적 문제 요소를 평가할 수 있는 모델로 최근 중시되는 법과 윤리 요소가 구체적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조직역량(7개)과 연구개발 프로세스(20개) 영역 등에서 차원 다른 진단 모델을 마련됐고, AI 기술 개발 과정에 중요한 현상 관리 등이 포함됐다.

씽크포비엘은 지난 15년간 소프트웨어(SW) 신뢰성과 안전 관련 진단 모델을 만들어 국내 400여 기업과 동남아 지역 수십여 기업에 적용하는 등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원은 로펌 내 인공지능대응팀을 만들고, AI 윤리 문제, 데이터 수집‧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법률문제, 규제 샌드박스에 관한 법률 자문 등을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AI 기술에 대응하고 있다.

양측이 이번 컨설팅을 두고 협력한 것은 AI 영역에서 기술 못지않게 법과 윤리적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이를 한 기업·기관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힘든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경험과 인프라를 축적한 기술기업과 로펌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컨설팅에 대한 VTC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과 개발 프로세스의 AI신뢰성 수준을 가늠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역량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다. 씽크포비엘 측은 향후 기술교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씽크포비엘과 법무법인 원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공동 협력사업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고, 그간 고려되지 않았던 법과 윤리, 기술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외 컨설팅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양측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향후 협력사업을 더욱 구체화하는데 더해 협력 파트너 확대에도 힘 쓸 계획이다.

추 띠엔 닷(Chu Tien Dat) VTC 평의회 의장 직무대행은 "VTC도 AI 신뢰성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신뢰할 수 있는 AI'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법적 영역에서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개발 프로세스 단계별로 무엇을 갖춰야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이유정 법무법인 원 변호사(인공지능대응팀장)는 "국가마다 AI 서비스 적용 법체계가 달라 해석 과정에서 문화 사회적 정서가 충분히 반영됐는지 고려돼야 한다"며 "이번 모델은 공동 개발한 AI 신뢰성 진단 모델이 실제 컨설팅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기업도 AI 신뢰성에 대해 자신의 현재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필요한 정보, 지식, 기준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국내외 기업의 압박감은 커지고 있다. 기업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TAMMI'을 널리 공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