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문화, 여가시설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몰인(Mall-in)권' 아파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여기에 최근 젋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트렌드가 의식주 문제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형태로 바뀌면서 쇼핑몰에 접근이 용이한 몰세권(Mall+역세권)을 넘은 몰인 아파트가 떠오르는 양상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떠오른 몰인권 아파트는 광교신도시의 '써밋플레이스 광교'와 경기 광명시에 조성된 '광명써밋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 안에는 스트리트 쇼핑몰인 '아브뉴프랑 광교', '아브뉴프랑광명' 등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서 입주민과 인근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 동일토건은 단지내 쇼핑몰이 들어선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를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분양한다.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8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앞서 4월 분양한 1단지 가구를 포함하면 1600가구의 대단지 규모의 아파트가 된다. 전용 면적별로 살펴보면 ▲84㎡ B타입 196가구 ▲84㎡ C타입 196가구 ▲84㎡ D타입 58가구 ▲114㎡ A타입 250가구 ▲114㎡ B타입 100가구 등 6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최대 강점은 단지 안에 들어서는 2만여㎡의 '스트리트몰'이다. 스트리트몰은 각각 영 컬쳐, 데일리 라이프, 파크 사이드로 3가지 콘셉트가 적용됐다. 

충북대와 인접해 대학생과 교직원을 젊은 층이 대상으로 꾸며지는 영 컬쳐 존, 아파트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상업시설이 들어선 데일리 라이프 존, 근린공원과 산책로를 연계해 자연적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파크사이드 존으로 만들어진다. 동일토건은 이를 위해 캐널시티 하카타를 개발한 일본의 ‘CCD JAPAN’에 기본설계를 비롯해 입면디자인, 상업시설 콘셉트 등을 의뢰했다. 

◆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일원( P1·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원스톱 라이프 실현을 내건 복합주거단지로 서측에는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 고품격 스트리몰을 설치할 계획으로 세계적인 건축기업 '베노이'가 설계를 맡는다.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총 3413가구로 조성되며 지난해 공급한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과 이달 아파트 74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서울 강서구에서는 공동주택 35가구와 오피스텔 28호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후분양 단지 'DH647 더 마곡테라스'가 분양 중이다. 

단지 내에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구성돼 있는데다 인근에 NC백화점과 호텔, 쇼핑몰 등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시설 원이스트에 접근도 용이하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 지점장은 "최근에는 쇼핑은 물론 문화와 여가생활을 단지 안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몰인권' 조성 여부가 크게 좌우하고 있다"며 "아파트 실수요자와 투자자라면 대규모 쇼핑문화공간이 조성되는 단지 분양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