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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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 참석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11.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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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F, 23~26일 필리핀 마닐라서 개최
'평화·번영·지속가능성 위한 파트너십' 주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윤영찬, 국민의힘 최승재 참석
사진=국회
사진=국회

대한민국국회는 11월 23일~26일(현지시간)까지 4일 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상‧하원 공동주최로 열린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평화·번영·지속가능성을 위한 회복력 있는 파트너십'을 의제로 진행됐다.

아태지역 28개 회원국 중 19개국에서 267명의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대한민국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대표단장)과 윤영찬 의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평화·안정 증진을 위한 의회역량 강화 ▲인적 개발과 포용적 성장 ▲교육·문화를 통한 지역 협력을 논의했다. 아울러 정치·안보 워킹그룹과 기초위원회 회의에 참석,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관한 내용을 담은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을 검토했다.

우리 대표단은 23일 첫 일정으로 정치·안보에 관한 워킹그룹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일본이 제출한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을 심사했다. 한·일 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 중단과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APPF 회원국들에게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매년 제출해 채택해온 바 있다.

24일에는 본회의와 결의안 추가심사 및 채택을 위한 기초위원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박용진 대표단장은 '평화·안정 증진을 위한 의회역량 강화'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기후 안보 등 안보의 개념이 넓어지고 있는 오늘날 평화와 안보 수호를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의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다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의회를 구현하고 양자·다자간 역내 외교적 소통을 지속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윤영찬 의원은 경제·무역 본회의에서 '인적 개발과 포용적 성장'에 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윤 의원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등 사회적 수요가 높은 분야에 대한 교육과 훈련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개인에게 소득창출 및 자아실현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공동체 차원에서도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포용적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입법적·외교적 노력을 다 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결의안 심사 기초위원회는 심사된 결의안들에 대한 추가 심사 및 채택절차를 진행했다.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 심사 중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 촉구' 등의 인권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은 정치·안보의 문제가 아니므로 부적절하다는 중국 대표단의 이견이 있었으나,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촉구에 대한 참석국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해당 내용이 반영된 결의안이 최종 채택됐다.

26일에는 아태지역 협력에 관한 본회의가 열렸다. 최승재 의원은 '교육·문화를 통한 지역 협력'을 주제로 한 발언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일자리의 종류와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교육의 평등성과 보편성 보장이 함께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폐회식에서는 공동선언문 채택이 이뤄졌다. 공동선언문에는 회의 논의내용과 한반도 평화‧핵심 인프라‧기후행동‧보편적 의료보장 등의 주제에 관한 10건의 결의안 채택 결과가 담겼으며, 각 참석국 대표단장의 서명을 통하여 채택됐다.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8개국이 회원국으로 되어 있는 의회 간 협력체로 평화, 자유 및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1993년 창설됐다. 우리나라는 창립총회부터 참석해왔으며, 2021년 12월 제29차 연례총회를 서울에서 화상회의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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