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3D 프린팅 기술로 고속도로 옹벽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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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3D 프린팅 기술로 고속도로 옹벽 시공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3.1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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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D콘크리트 프린팅 토목 시공
공사 기간·인력, 3분의 1 수준 감축
도로공사, 경관 조성, 배수 등에 적용 예정
3D 콘크리트 프린팅 시공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3D 콘크리트 프린팅 시공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3D 콘크리트 프린팅(3D Concrete Printing, 3DCP) 기술을 적용한 토목구조물(옹벽) 시공에 성공했다. 3DCP 기술은 로봇을 활용해 콘크리트 소재를 층층이 쌓아올려 3차원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도로공사는 최근 하이시스, 동아이엔지와 함께 안성용인사업 4공구 구간에 3DCP 기술로 높이 3m, 길이 25m의 옹벽을 설치했다. 3DCP시공을 적용한 결과, 공사기간이 기존 11일에서 3일로 단축됐고, 투입 인력은 33명에서 12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시공에 앞서 도로공사는 국내·외 3DCP 기술자료 및 업체 조사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난 6월 고속도로 시설물 3DCP 도입방안을 마련했으며, 구조물의 역학적 특성과 경관 디자인 적용 필요성, 고속도로 확대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3DCP 방식의 무근 콘크리트 옹벽을 고속도로 시설물에 최초 설치했다.

3DCP 시공 기술은 경제적 효과 외에 건설폐기물이 최소화되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고속도로 구현도 가능한데다 다양한 디자인을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10년 내 건설사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향후 경관조성, 배수 등 대상시설물 건설에 3D프린팅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설계, 시공기술 및 절차 등도 표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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