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상승 국면이 이어지면서 생명보험업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보험·증권 업종 내 키워드는 '주주환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에서 동양생명이 중소형사 대비 기대배당수익률이 8.1%로 높아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5일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리포트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배당 재개 가능성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발표했다. 

일례로, 메리츠증권의 리포트에서는 동양생명이 높은 예상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저평가 매력도와 타사 대비 낮은 고금리 부채 비중, 대량 해지위험에 대한 재보험 출재 그리고 전년 말 저축성 보험 관련 리스크 소멸 효과 등을 이유로 6000원대의 적정주가가 될 것이라는 매수 의견을 발표했다.

현대차증권도 동양생명에 대한 매수의견과 함께 7000원대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향후 안정적인 CSM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6000원 중반대의 목표주가를 발표했다. 유안타증권도 매수 의견과 함께 7000원 중반대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들 리포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양생명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 평가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상반기에 실현했던 우수한 실적이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002억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보장성 중심 영업을 통해 상반기 보장성 월초 보험료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실적인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장성 보험 APE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314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588억원을, CSM 잔액은 2조5055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요 지표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경영진의 주주 환원 의지가 큰 만큼 배당 가능 이익만 확보된다면 동양생명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배당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