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글로벌에코리더 지역사회 녹색변화 선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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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글로벌에코리더 지역사회 녹색변화 선도 눈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10.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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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맘코리아와 함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지원
캠퍼스와 지역사회 실질적 변화 이끌어내 주목
춘천 폐기물 문제 해결 조례 제정 촉구 서명 운동
제주 구멍갈파래 수거 위한 어촌계와 협력 주도
강원도 영농폐기물 관련 조례제정 촉구 활동. 사진=KBS 뉴스9 강원 방송화면 캡쳐
강원도 영농폐기물 관련 조례제정 촉구 활동. 사진=KBS 뉴스9 강원 방송화면 캡쳐

LG생활건강이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육성하고 있는 청년기후환경활동가 모임인 ‘글로벌에코리더 YOUTH’ 2기 팀들이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녹색변화를 이끌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에코리더 YOUTH’ 사업은 대학 캠퍼스와 지역사회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20세 이상 청년 100여명을 선발해 MZ세대 대표 기후환경활동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년간 4~7명이 한 팀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이 속한 캠퍼스와 지역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가 후원하며 참여자들에게는 활동비 지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탐방 경험 등의 기회가 부여된다.

특히 2기를 맞은 올해는 전국 각지를 비롯한 미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도 참여해 글로벌 청년 20개 팀, 103명의 기후환경활동가들이 UNEP가 제시한 탄소중립 실천 영역인 자원순환, 에너지, 폐기물, 소비습관, 식습관, 물 등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며 지구를 위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춘천에서 전개된 조례 제정 촉구 서명 운동을 들 수 있다. 강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년기후활동가 ‘L.C.E팀’이 최근 춘천에서 영농폐기물로 분류되지 않아 지자체에서 수거하지 않는 차광막이나 모종판, 부직포 등 무분별하게 쌓이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련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주도한 것.

해당 서명 운동에는 이틀 만에 40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춘천시의회도 문제 인식을 함께 하고 영농폐기물의 범위를 확대하고 처리 비용을 보조하는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에서 시작한 작은 목소리가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끄는 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제주 바다의 골칫거리인 구멍갈파래 수거를 위해 지역 어촌계와 협력하는 청년들도 있다. 제주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탄쏘공팀’은 김녕 어촌계, 대학 환경동아리, 지역 환경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정기적으로 해안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역과 연계해 김녕 해안에서 20kg 봉투 130여개 분량의 구멍갈파래를 수거했다. 구멍갈파래는 최근 이상 고온으로 인한 대량 증식으로 한 달에 수백 톤씩 밀려들어와 악취를 풍기고 연안 서식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해당 활동에는 관광객들도 즉석에서 동참하며 제주 해안 정화활동을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제주도 김녕해안 구멍갈파래 수거 활동. 사진=에코맘코리아
제주도 김녕해안 구멍갈파래 수거 활동. 사진=에코맘코리아

이 외에도 교내 텀블러 순환 캠페인, 교내 리필 스테이션 부스 운영, EM 흙공을 이용한 교내 호수 수질 정화,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에너지 교육, 캠퍼스 내 에너지 낭비 실태 점검 등 다양한 곳에서 회원들은 체인지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결국 나와 내 주변부터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청년들은 기후위기를 멈출 수 있는 마지막 세대로 이들이 시작한 ‘중요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코맘코리아는 2009년 시작돼 2014년 유엔환경계획과 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 환경 교육을 공동 진행하는 국내 유일 NGO다. 연간 3만명의 미래세대에게 환경 교육을 하고 있으며, 기관•기업의 ESG 경영을 돕는 ESG생활연구소 운영,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등에 관한 국민 제안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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