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줄인상'... 남양 10%, 동원 4.2%, 연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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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줄인상'... 남양 10%, 동원 4.2%, 연세 5.9%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9.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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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인상 폭과 시기 논의 중
서울우유 9.1% 인상發 줄인상
가공유 제품도 동반 인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업계가 흰우유 가격 줄인상에 들어갔다. 아이스크림, 빵, 커피, 치즈 등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맛있는우유GT' 500㎖ 가격을 10월 1일부터 2000원에서 2200원(10%)으로 인상한다. 맛있는우유GT 900㎖는 3050원에서 3200원(4.9%), 310㎖는 1600원에서 1750원(9.4%), 200㎖ 는 1100원에서 1200원(9.1%)으로 인상한다. 

올해 우윳값 인상은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에서 시작됐다. 서울우유는 9월 초 10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나100%' 200㎖ 제품 가격을 1100원에서 1200원(9.1%)으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300㎖ 제품도 1650원에서 1800원(9.1%)으로 인상한다. 1ℓ 제품은 3050원에서 3200원(4.9%)으로, 1.8ℓ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11.7%)으로 인상한다. 

동원F&B도 우윳값을 올린다. 덴마크대니쉬더건강한우유 900㎖ 2입 가격을 4800원에서 5000원(4.2%)으로 오른다. 매일유업은 아직 우윳값 인상 폭과 시기를 논의 중이다.

우윳값이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원가 인상 때문이다. 낙농가와 유업체들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10월부터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리터(ℓ)당 88원 인상키로 8월29일 결의했다. 

우윳값 인상으로 아이스크림, 빵, 커피, 치즈 등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초코맛, 딸기맛 등 1차 가공유의 가격은 이미 인상에 들어갔다. 먼저 서울우유는 요거트 '비요뜨'의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올렸다. 남양유업은 초코에몽·딸기에몽(180㎖)을 1300원에서 1400원(7.7%)으로, 초코에몽 250㎖를 1600원에서 1800원(12.5%)으로 인상했다.

동원F&B도 덴마크딸기딸기·초코초코·바나바나·커피커피우유 300㎖, 민트초코우유 310㎖르 1800원에서 2000원(11.1%)으로 인상했다. 동원은 치즈가격도 올렸다. 덴마크 인포켓치즈 오리지널·라이트 가격이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했다. 슈레드피자치즈(25g)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나 올렸다. 연세우유는 마카다미아초코우유, 초당옥수수우유, 콜드브루커피우유(이상 240㎖)를 각각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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