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Re+ 2023' 참가... "미국 ESS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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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Re+ 2023' 참가... "미국 ESS 시장 공략 가속화"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9.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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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S 시장 선점 위해 4대 사업전략 발표
LFP셀 적용한 전력망 '모듈러 타입' 제품 공개
"ESS 투자지속, LFP 등 제품 경쟁력 강화"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2일 밝혔다.

LG엔솔은 11일부터 14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서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RE+ 2023 행사에는 전 세계 1300여 개의 주요 신재생 및 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엔솔은 ▲북미 네트워크 존 ▲전력망용 존 ▲주택용 존 ▲상업용 존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해 4.76메가와트시(MWh) 용량의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수명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타입을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 환경 및 규제 등을 고려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에너지 제공이 가능하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기반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고있는 주택용 ESS 제품 '엔블럭 S(enblock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 '엔블럭 S+(enblock S+)' 등도 소개했다. 엔블럭(enblock)은 LG엔솔이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로 에너지(energy), 블록(block)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장승세 ESS 사업부장 전무는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 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등으로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지난해 12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LG엔솔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우선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총 3조 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엔솔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 2026년 양산 목표다.

아울러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 현지 공급망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LG엔솔의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더 높은 신뢰성과 효율성, 긴 수명을 갖춘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SS SI 역량도 강화한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을 높인다. 향후에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SW)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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