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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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 매출 급증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08.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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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가지 인근 편의점 특수
단연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려
다음달까지 성수기 이어질 듯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에서 진행되는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페스타'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부스에서 하이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에서 진행되는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페스타'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부스에서 하이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편의점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첫 여름 휴가철이었던 만큼 국내 주요 휴가지에 인파가 몰린 영향이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8월 기준 서해안의 대표 휴양지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반도 인근 15개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강원도 고성과 양양, 강릉 등 동해안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매장도 매출이 20∼25%가량 뛰었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단연 '맥주'였다. 얼음과 아이스크림, 과자 등 먹거리는 물론 튜브와 폭죽도 많이 팔렸다. 특히 캠핑족이 늘면서 손전등과 멀티탭 같은 전기용품은 4배, 주방세제는 2배 매출이 늘었다. 과일은 90%, 도시락 등 간편식은 80% 매출이 올랐다. 애완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용품 매출도 2.5배 늘었다. 

이처럼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8∼20일 양양 죽도해변에서 진행한 서핑페스타에는 사흘간 3,000여명이 참여했다.

편의점 CU와 이마트24도 여름 휴가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CU는 지난 1∼20일 해변 매장에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맥주 77.5%, 얼음 139.8%, 아이스 음료1 20.2%, 아이스크림 115.4%, 생수 111.5% 늘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휴가지 인근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78%, 얼음 70%, 파우치 음료 66%, 바디 용품 54% 매출이 올랐다.

해변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국도의 휴게소에 위치한 편의점도 매출 특수를 맞고 있다. 고속도로와 휴게소 인근 세븐일레븐 40여개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첫 여름 휴가철이었던 만큼 국내 주요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다음달까지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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