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보유액 4218억달러, 전월비 3.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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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환보유액 4218억달러, 전월비 3.5억달러↑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8.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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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7월 말 외환보유액' 발표
홍콩 제치고 8윌... 1위 중국 165억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월 국내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하며 홍콩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국내 외환보유액은 421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4214억5000만달러)보다 3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달러화 지수는 7월 기준 101.62로 전월(103.34) 대비 1.7%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다른 주요 통화 가치는 모두 상승했다.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0.6%, 호주 달러화는 2.7% 절상됐다.

원·달러 안정화도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5월까지만 해도 환율 방어를 위한 위환당국의 개입에 전월대비 57억달러 감소한 420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월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65억3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8억9000만원 늘었다. 예치금은 전월대비 6억달러 감소한 20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89.1%에서 98.3%로 증가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 비중은 5.1%에서 5.0%로 하락했다.

한편 세계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으로 165억달러 늘어난 3조19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조2472억달러), 스위스(8868억달러), 인도(5951억달러), 러시아(5824억달러), 대만(564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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