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정확도 높이려는 노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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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정확도 높이려는 노력 중요
  • 장작 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23.08.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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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의사의 경험 특히 중요
뼈 변형 있는 사람에 좋은 대안
장작 정형외과 전문의. 사진=SUN서울병원
장작 정형외과 전문의. 사진=SNU서울병원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 내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마모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연골 손상이 경미하면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방법으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무릎의 연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손상된 관절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구조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무릎 연골 상태에 따라 전치환술과 반치환술로 나뉜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세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수술시 무릎관절 주변 인대 조직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실시간으로 인대 균형을 체크할 수 있으며 절삭기가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을 다치지 않도록 안전범위를 설정할 수 있어 수술의 위험도가 적고 수술 후 빠른 재활을 기대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로봇에는 대표적으로 마코(MAKO)와 로사(ROSA)가 있다. 마코 로봇은 반자동형(semi automatic) 로봇으로 반치환술과 전치환술에 사용되며 로사 로봇은 수동(passive) 로봇으로 전치환술에 사용된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대퇴골과 경골의 모양, 인대의 위치가 다르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계획을 세워야 해 부차적인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서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부상 경험이나 수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뼈에 변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로봇수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연령, 성별, 활동량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재활치료까지 진행한다면 일상 복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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