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별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도어투도어,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 하드웨어 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입주사 전용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의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업무공간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기존에는 지식산업센터를 선택할 때 위치, 브랜드 등 하드웨어적 요인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면 앞으로는 실입주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무형 가치도 사옥 마련에 크게 반영되는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식산업센터에 근무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가 날로 추가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이 같은 변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관계자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면서 설계적으로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며 "이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기본 사양이 되면서 타 단지와 차별화를 위해 소비자의 소프트웨어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강화한 4세대 지식산업센터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도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첫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을 8월 분양한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코델타시티 도시지원 5-1, 5-2BL)에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 6292㎡, 총 1128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82실 등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스마트 플랫폼을 통한 입주기업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업특색에 최적화된 공간설계'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고품격 라운지, 다목적 회의실, 체력단련실 및 샤워실, 촬영공간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위한 1층 공개공지, 자연채광의 정원 선큰가든, 도심과 공원을 조망하는 옥상정원과 테라스까지 다양한 편의, 휴게 및 힐링공간들이 마련된다.

미래개발1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엠토피아'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9만 878.6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707실, 근린생활시설 13실, 기숙사 101실로 조성된다. 전 입주사를 대상으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예약 및 이용 가능한 다양한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가 적용된다. 

20층에는 동탄 최초로 스카이 라운지와 오픈키친, 7층에는 대규모 옥상 정원 녹지 공간과 조경과 회의실, 여성 전용 파우더룸 등을 배치했다. 지하1층에는 GX, 헬스장, 골프연습장, 컨시어지 데스크가 자리한다.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사업 A-1BL(당동 150-1번지 일대)에서 '트리아츠'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24만㎡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제조형과 업무형이 결합한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입주기업이 제품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와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창작공간 등 크리에이터 및 영상, 광고 기업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양주시 옥정동에서는 '슈프림 더 브릭스타워'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지하1층 ~ 지상5층 연면적 3만9067㎡ 규모로, 근린생활시설 및 지식산업센터로 들어선다. 일부 호실을 대상으로 탕비실, 또는 강화도어 설치를 지원하는 인테리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