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홍릉, 마곡, 상암, G밸리, 양재 등을 유망산업의 거점으로 선정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 거점지역은 서울시 외곽이 아닌 도심에 위치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개선 등의 변화가 기대된다.

신산업 거점지역이 형성되면 관련 기업, 기관 등이 들어서면서 증가하는 일자리와 이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시 주요 거점지역은 현재 홍릉(바이오 · 의료 · 헬스), 마곡(에너지), 상암(콘텐츠, VR), 가산 · 구로(IT) 양재(AI, 빅데이터) 여의도 · 마포(블록체인) 등이다. 올해 6월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의 신산업혁신지역으로 지정하고 '용산 메타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신산업 거점지역 개발 효과는 분양시장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올해 4월 신산업 거점 지역 중 하나인 '홍릉'과 가까운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올해 4월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조기에 완판됐다. 1순위에 1만 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사업 거점 수혜가 예상되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한다. 총 3069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9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경희의료원 등 병원과 대형마트 등 청량리역 일대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숲을 테마로 한 다양한 테마정원과 순환형 산책로 등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조경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용산역과 신용산역 등 역세권에 위치한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분양한다. 아울러 마포로3-3구역에서도 대우건설의 분양이 계획됐다.